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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즈 취재] 제5회 경영대학 학술제, 경영인의 지성을 마음껏 뽐내다

2014-10-20l 조회수 5570

5회 경영대학 학술제, 경영인의 지성을 마음껏 뽐내다

 

경영대학 학부생의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한 926일 학술제

 

 

 

926일 금요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58SK관에서 5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술제’(이하 학술제)가 개최되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가을 학회제를 보완하여 작년부터 경영대학 학술제로 개칭한 본 행사는 경영대학 소속 학술동아리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제는 작년과 동일하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1부에서는 예선을 거쳐 심사된 5개 팀의 학회 발표가 이루어졌고, 2부에서는 학술동아리들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학술제의 심사는 4명의 경영대학원 자치위원회가 맡았다. 이에 더불어 이번 학술제에서는 다수의 청중 평가단을 두어 심사위원의 평가 이외에도 청중들의 의견도 수렴해 발표자뿐만이 아니라 청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학술제는 심사를 맡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석승훈 교수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석 교수는 올해 학회제는 역사를 새로 쓰는 학회제가 될 것이고 참여도가 높아진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라며 확대·개편된 학회제의 성료를 기원하였다.

 

1. 경영대학 패기, 길벗, 한빛, 백두 네 반 소속 학회 발표

 

1부에서는 경영대학의 네 반 소속 학회들이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하였다. 주제 이외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각 학회들이 준비했던 만큼 '인권'을 다각도에서 살펴본 발표들이 차례로 이어졌다. 1부의 학회 발표는 GBA, 상상력, 생나모, ETX, 활화산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길벗반 연합 학회인 GBA는 서울대학교 외국인 학생의 학습권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세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이 학교생활 측면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제시했다. 발표자는 서울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학생단체, 학교 당국 등의 노력을 촉구하였다.

 

패기반 상상력“Imagine Better Society”라는 구호 아래 인권의 보편성 논란을 중심으로 재조명한 현대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인권에 대한 대표적 두 시각인 보편 인권상대 인권을 소개하며 인권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이 두 가지 입장을 모두 소개해 그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빛반의 생나모는 교육적 차원에서의 청소년 인권침해를 논의했다. “청소년들이 학교 성적에 따라 학교 시설 이용권, 간부직 입후보 자격 등에서의 차별을 받는다며 교육 세태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며 학생들이 공부를 강요받지 않고 행복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기반 ETX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감정노동 실태를 고발하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발표자는 오로지 손님만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라며 국가 제도적, 기업 정책적, 사회 인식적 차원에서의 해결을 호소하며 해외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백두반의 활화산은 빅데이터 활용 실태 및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활화산은 빅데이터의 등장 배경과 그 유용성을 소개한 뒤 사생활 침해, 정보 독점 등 빅데이터 활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각 학회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석승훈 교수, 인권센터 위원 등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심사평이 끝난 후에는 청중 평가단들이 발표 중 미흡했던 내용에 대해 보충을 요청하거나 해결방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청중 평가가 이어져 학회제의 분위기를 고조했다. 이에 대해 백두반 학회 활화산의 발표를 맡은 오지영(경영,14)논문이나 발표 모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해결책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지만 심사위원들이나 청중의 발언을 통해 주제를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었다라며 청중평가의 의의를 평했다

 

2. 경영대학 소속 학술동아리들의 성과 발표

 

2부에서 학술동아리들은 지난 학기의 성과물들 중 가장 우수한 성과물을 선정한 후 이를 수정, 보완하여 발표하였다. 학술동아리의 성과 발표는 1부 학회 발표와는 다르게 각 학술동아리들이 선정한 세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여, 보다 정교하고 전문적인 학술 발표로 이루어졌다. 2부의 학술동아리 성과 발표는 ENS, 티움, ENACTUS, N-CEO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ENS (서울대 문화산업연구회)는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와의 협업 아래 “10대 후반~20대를 대상으로 한 영화 <군도> 의 온라인 마케팅 전략 및 그에 따른 프로모션 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로 하여, 프로모션을 위한 여러 마케팅 전략과 실제 적용되었던 마케팅 전략들을 제시하며 프로모션 아이디어의 구상, 개발, 적용하고 이를 피드백 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티움 (대학생 사회공헌 컨설팅 조직)은 지역사회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실행한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존 대기업에 적합한 컨설팅 시스템을 탈피하여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적합한 컨설팅 서비스를 고안하여 적용함으로써 컨설팅의 유형적 사회 가치 공유를 도모하였다. 이를 적용한 대표 사례로써 신사시장 북까페를 선정하여 자신들의 컨설팅이 적용되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었다.

 

ENACTUS (사회 공헌 글로벌 비영리 단체)손길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대다수가 음지에서 저임금을 지불하고 불법적으로 행해지던 마사지 산업을 개선한 결과를 보여주고, ‘프로젝트를 통해 염전 산업의 공생과 공존을 도모한 과정과 결과들을 영어로 발표하였다.

 

N-CEO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한 학술 모임)에선 다음과 카카오의 M&A를 통한 신사업 구축 전략을 다루었는데, SWOT 분석을 통해 다음이 가지고 있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해 카카오의 기존 고객들을 다음의 서비스 대상 고객의 범주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각각의 학술동아리 발표 직후엔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질문과 평가가 이루어졌고, 저번 학술제보다 더욱 열띤 분위기 속에 2부 학술제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으며, 학술동아리 외부 학생들은 알 수 없었던 학술동아리의 활동성과를 청중평가단 및 학회원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학술동아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부와 2부의 심사결과는 2부 학술제가 모두 끝난 후 발표되었으며, 1부 우수상은 한빛반 학회 생나모에게 돌아갔으며, 2부 최우수상은 ENACTUS가 차지했다. 심사 발표 이후 각 우승 학회 및 동아리의 우승소감을 끝으로 이번 5회 경영대학 학술제를 마쳤다.

 

경영대학 홍보대사 B.GINs 11기 한대희(11), 박영석(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