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일반] 제28대 경영대 학생회 새해 인사와 다짐
제 2 8 대 경 영 대 학 생 회 신 년 사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제28대 경영대 학생회장 김해미루, 부학생회장 최예진입니다. 아무리 길어도 언제나 짧은 설 연휴가 지나갔고 2014년도 어느덧 2월을 맞았습니다. 겨울방학이 한 달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학생회는 14학번 새내기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학우 여러분 또한 학년의 고하를 막론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계획과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이렇게 글로써 학우 여러분을 뵙게 된 것은 새해를 맞아 학우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 동시에 연말에 경영대 학생 사회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학생회의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함입니다.
우선, 12월에 논란이 되었던 일명 ‘엑스맨 자소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회는 2차례의 긴급 회의를 열어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긴급회의는 2014 새내기 배움터 준비 위원회(이하 새준위)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하는 여러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던 경영대학 싸이월드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새준위 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해당 학생과 반이 진지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사과문을 작성하여 학우들에게 입장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월 첫 주에 학생회는 해당 반과 학생의 성명서 및 사과문을 경영대학 정문 게시판에 대자보의 형식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과 진행과정 및 결론에 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길 원하시는 학우께서는 경영대학 싸이월드 커뮤니티(club.cyworld.com/cbatogether)를 참고해주십시오.
저희는 이번 일을 통해 여러 학우들이 해당 학우나 반을 비판하기보다는 좀 더 명확하게 우리 경영대 학생 사회 저변에 깔려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성 소수자, 그리고 여성에 이르기까지 경영대 학우들의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의식 수준이 낮고 이와 관련해 경영대 내부에서 이렇다 할 논의가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학우들이 많았습니다. 두 차례의 긴급회의 외에도 매주 열리는 새준위와 집행부 총회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달받은 여러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숙고한 결과, 무엇보다도 저희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 경영대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저희는 학우들과 소수자 인권 및 성평등에 관한 논의를 꾸준히 하여 낡고 부조리한 것을 개선하고 경영대 고유의 바람직한 문화를 확립하는 것이야 말로 경영대 학생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 12월에 각 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인사를 초청하여 성평등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1월에 열린 2차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참석한 모든 1,2학년 학우들과 함께 인권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또한, 곧 있을 3차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교내 인권 센터의 전문강사님을 모시고 인권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 20-22일에 있을 경영대학 새내기 배움터에서 다시 한 번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매 학기마다 반 학회와 함께 이러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회는 반 대표자들과 함께 경영대학 소수자 인권 및 성평등 내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경영대 학생회는 학우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자양분 삼아 바람직한 학생 자치 실현과 건강한 학생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경영대는 더 나아질 수 있고, 학우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저희 학생회는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영대학 제28대 학생회장 김해미루, 부학생회장 최예진 드림.
서 울 대 학 교 경 영 대 학 제 2 8 대 학 생 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