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비긴즈 취재] 경영대학 태권도 동아리 상송회(商松會)
[경영대학 Hot 한 동아리]
경영대학 태권도 동아리
상송회(商松會)
상송회(商松會)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며 그 친목을 다져가고 있는 경영대학의 태권도 동아리이다.
상송회의 부주장을 거쳐 현재 주장을 맡고 있는 박제욱(경영 12) 학우를 통해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Q. 상송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상송회는 태권도 동아리로 ‘태권도 정신 함양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송회는 상과대학의 ‘상(商)’자와 당시 종암동에 있었던 상과대학 내 송림(松林)의 ‘송(松)’자를 따서 상송회(商松會)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상송회는 매우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55년 지창수 선배님께서 엄운규 사범님(전 국기원 원장)을 모시고 운동을 시작하셨고, 내년 60주년을 맞습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전 총리, 장관, 국회의원, 기업인, 교수님 등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경영대의 조동성 교수님, 박남규 교수님이 상송회 출신이십니다. 현재 상송회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자기 수련과 단결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과대학에서 비롯된 만큼 현재 경영·경제 전공생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공대, 인문대, 자전 등 여러 단과대학생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력,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태권도 정신 아래 자기 수련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91학번부터 13학번이 한 데 어울려 함께 운동하고 있습니다.
[△ 상송회 역사를 알수 있는 정기총회 사진]
Q. 상송회의 활동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재학생들은 매주 월·수 저녁 9시부터 10시(방학중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임보순 사범님의 지도 아래, 학교 체육관 3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동작에서 시작하여 품새, 발차기, 겨루기 등 종합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운동 후에는 종종 닭과 맥주를 먹으러 갑니다. 이러한 수련을 바탕으로 한 학기에 한 번 태권도협회 감독 아래 자체 승급심사를 진행하며, 일 년에 한 번 국기원 승단심사를 보러 갑니다. 이외에도 봄·가을에는 산행, 여름·겨울에는 합숙 훈련을 진행합니다.
선배님들과의 친목활동도 상송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가장 큰 행사는 매년 개최되는 ‘정기총회’로, 55학번 선배님부터 13학번 재학생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재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셔서 졸업생과 재학생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달 진행되는 ‘선배님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에서 활약 중이신 현직 선배님들을 뵙고 함께 식사를 하고 조언을 듣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상송회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 또는 경영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상송회에 들어간 계기는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우다 검은띠까지 따지 못하고 그만둔 것에 대한 미련과 그것을 매고 있는 멋스러운 모습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을 검은띠를 매고 난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음은 상송회만의 강렬한 매력과 동아리 특유의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뜻 깊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동아리를 찾고 계시다면 저희 상송회에 들러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상송회?’ 아마 그 이름이 생소한 분이 더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운동 동아리, 그것도 구기 종목을 하는 동아리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덜 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이 동아리를 꼭꼭 숨겨, 회원들끼리만 그 좋은 면면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도 알게 모르게 한몫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송회는 숨겨진 진주와도 같은 동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사회 속에서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바쁩니다. 학점관리, 영어공부에 다양한 경력 쌓기까지. 하지만 저는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능력 그리고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송회 활동을 통해 이 세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동료들과 함께 땀에 흠뻑 젖을 만큼 운동하며 체력을 키우고, 큰 소리로 기합을 지르고 발차기를 하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 각계각층에 퍼져있는 선배님들을 만나 진로와 인생에 대한 소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함께 운동하는 선후배, 동료들과 이해관계를 떠나 땀으로 뭉쳐진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나이가 많다고, 운동을 잘 못한다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상송회를 통해 태권도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함께 땀 흘리고 소리 지르며 연령과 성별을 떠나 우정과 의리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송회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가장 큰 재산이 될 건강과 지혜, 그리고 영원한 우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활의 지루한 나날들에 지치지는 않으셨나요? 색다른 경험, 소중한 도전을 함께 할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취재: 홍보대사 B.GINs 9기 김민서(경영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