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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2022-05-10l 조회수 542
지난 4월 28일 방시혁 의장은 문화예술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처장 겸 대학원장과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방 의장은 199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박진영 대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하면서 문화예술계에 발을 디뎠다. 방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하면서 독립했고 BTS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웠다.

방 의장은 "기업의 제 1목표는 생존이어야 한다"면서 "과거 오만과 속단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기업의 본질로서 '생존' 그 자체에만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업이 눈앞의 이익만 좇는 방식으로 생존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방 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저 살아남기만을 위한 1차원적 생존이 아니라 기업 고유의 목적에 연동되는 장기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면서 지속 성장해 나가는 생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비전문가로서 시작한 경영이지만 고군분투하며 찾아낸 답이 맞았던 것인지 2013년 BTS가 데뷔한 이래 회사는 큰 폭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해천 대학원장은 방 의장을 소개하면서 "방 의장이 서울대 인문대학을 차석으로 졸업했다는 사실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는 그가 얼마나 탁월한 학업 능력을 지녔는지, 그리고 그 학문적 수월성이 지금의 성취에 얼마나 큰 밑거름이 되었는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오세정 총장 또한 "세상이 기술의 시대를 넘어 문화력의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문화산업은 어느새 반도체 산업만큼 중요해졌다"고 문화계술계 인사 중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가 나온 의미를 평가했다.

서울대는 방 의장의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를 기점으로 문화계술 분야에서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 리더들이 직접 참여하고 멘토링하는 '차세대 문화 엔진'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를 올해 안으로 출범하고 문화관 재건축을 통해 문화원을 설립할 계획이다.